Wednesday, June 28, 2006

독일월드컵 최고의 골은 캄비아소…안정환 22위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 예선 최고의 골로 아르헨티나의 에스테반 캄비아소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터트린 득점이 선정됐다.

독일월드컵 조별 예선 48경기에서 터진 골은 모두 117골. 독일월드컵 홈페이지는 이 중 가장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은 30골을 발표했다.

1위로 선정된 캄비아소의 골은 지난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부터 후안 소린-하비에르 사비올라-후안 로만 리켈메-사비올라-캄비아소-에르난 크레스포-캄비아소로 이어진 환상적인 패스웍은 물흐르듯 골을 만들어내는 진기명기를 연출했다.

2위 역시 같은 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베스가 터트린 아르헨티나의 5번째 골. 테베스는 리켈메의 침투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돌파로 고란 가브란치치와 이고르 둘랴이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의 결승골까지 4위에 올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성공시킨 골들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3위는 스웨덴과의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나온 조 콜의 벼락같은 오른발 슛. 콜은 문전 혼전 중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으로 볼이 흘러나오자 트래핑 한 뒤 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포물선을 크게 그린 뒤 스웨덴 오른쪽 골문 상단을 맞고 골로 이어졌다. 5위는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토르스텐 프링스가 시도한 논스톱 중거리슛이 차지했다.

이외에 필리프 람의 독일월드컵 첫 골, 토마시 로시츠키가 미국전에서 터트린 장쾌한 중거리슛, 스티븐 제라드가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작렬한 빨랫줄 중거리슛, 페르난도 토레스가 튀니지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밀어넣은 칩샷, 카카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성공시킨 결승골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아드보카트 사단 중에서는 안정환이 22위에 올라 체면 치레를 했다. 안정환은 13일 토고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후반 26분 역전골을 터트려 한국에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안겼다.


[안정환이 독일월드컵 최고의 골 22위에 올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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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팬들을 위해 2010년 월드컵 성공을 위해 최고의 기반을 닦을 수 있게 하겠다.”

[스포츠서울] “세계 최고의 팬들을 위해 2010년 월드컵 성공을 위해 최고의 기반을 닦을 수 있게 하겠다.”
핌 베어벡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0)이 28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에서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베어벡 신임 감독은 “2007년 아시안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일단 목표이며, 21세 대표팀부터 대표팀을 모두 맡게 되므로 대표팀을 폭넓게 운영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신임 감독으로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베어벡 감독은 이날 오후 네덜란드로 출국,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며 2006독일월드컵의 피로를 씻고 귀국하는대로 오는 8월 아시안컵 예선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

-소감은
반갑다.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됐다. 세계 제일의 팬을 가지고 있고, 선수들이 배우고 하려는 의지가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한국은 지도자로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다.

-할 일이 많다.

앞으로 5개월간은 아시안컵 본선통과가 1차 목표, 그 다음엔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는게 목표다. 올 12월에는 아시안게임의 23세 이하 대표팀도 맡는다. 2007년부터 올림픽 예선도 있으니 1985년생부터 만 21세 이상 선수들에 대한 선수들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진다는 말이며,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새 팀을 만들 수 있는 뛰어난 환경이라고 본다.

-어떻게 대표팀을 운영할 것인가.

구체적 계획은 추후 밝히겠지만 21세이하팀,23세 이하팀 대표팀도 있으므로 운영하는 선수단의 범위가 폭넓게 될 것이다. 우리의 과제는 많은 국제경험,특히 아시아뿐 아니라 남미, 유럽 등과 경험을 쌓는 것이다. 지난 9개월은 K리그,대학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지만 내가 맡는 2년간은 그런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코치로서는 성공적이었지만 큰 무대 감독 경험은 없다는 우려가 있다.

충분히 이해한다. 나에 대한 평가는 2년 뒤 나가 대표팀을 어떻게 이끌고 결과를 내느냐를 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31세때 네덜란드 사상 최연소 프로 감독이 됐고 지난 20년동안 코치와 감독으로 활동했다. 현재 최고의 지도자로 인정받는 히딩크 감독과 2년 반, 역시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2년을 보냈다. 지난 4년반이 세계최고의 지도자로 불리는 지도자들과 풍부한 경험이 재산이다. 두 사람도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처음 증명해야되는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한국축구를 잘 안다는 것은 장점이다.

한국축구에 관계한 시간만 2년이 넘는다. 아시다시피 아시안컵,올림픽 등 이 많은 일을 나 혼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협조가 반드시 중요하며 팬과 언론의 도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를 기술적으로 도울 지원스태프를 구상중이며 향후 기술위원회 통해 스태프 구성을 발표하겠다.

-앞으로 어떤 축구를 할 것인가. 축구철학은.

나도 네덜란드 사람이다 따라서 한국적인 축구에 네덜란드식 축구를 접목시키겠다. 8월부터 파주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하겠다.


유인근·정가연기자

태극호 지휘봉 잡은 베어벡 신임 감독 "남아共월드컵 8강이 목표"

태극호 지휘봉 잡은 베어벡 신임 감독 "남아共월드컵 8강이 목표"
[한국경제 2006.06.28 18:04:25]



"2007년 아시안컵 우승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8강이 목표다."'태극호'의 새 지휘봉을 잡은 핌 베어벡 감독(50)이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베어벡 감독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2년간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어나갈 청사진을 공개했다. 베어벡 감독은 "앞으로 5개월간은 아시안컵축구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K리그 구단 및 대학팀들과 협조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을 넘어 8강까지 진출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가 많다"며 "그런 선수들을 옳은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내가 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은"기본적으로 압박과 열정적인 축구를 좋아한다"며 "한국적인 축구에 네덜란드식 축구의 아이디어를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 경력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히딩크 감독 및 아드보카트 감독 등과 4년여의 시간을 보내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누구나 처음 대표팀을 떠맡아 감독의 역량을 증명하는 시기가 있으며 나는 지금 그것을 증명해 보일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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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23, 2006

'맨유의 자랑' 박지성, 60억 몸값 폭등

[스포츠조선 06.23]

팀 월드컵 출전 7명 중최고 평점
내달부터 연봉협상…돈방석 예고

◇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박지성(오른쪽)의 몸값이 천정부지로치솟을 전망이다. 스위스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박지성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모습. <하노버(독일)=조병관특파원 rainmaker@>

'국보급 엔진' 박지성은 대한민국만의 자랑거리가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인기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그는 보물로 통한다. 그럴 만도 한 게 박지성은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맨유의 비잉글랜드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잉글랜드가 아닌 외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나선 맨유 소속 선수는 7명. 박지성을 비롯,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포르투갈), 반 니스텔루이,반 데 사르(이상 네덜란드), 가브리엘 에인세(아르헨티나) 루이 사하, 미카엘 실베스트르(이상 프랑스) 등이다. 이들 중 박지성의 활약은 단연압권이다.반면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외국 선수들의 플레이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반 니스텔루이와 호나우두가 한골씩 터뜨렸지만 박지성의골과 비교하면 순도가 떨어진다.
독일에서 박지성이 진가를 발휘하자 맨유 구단은 조만간 돈보따리를 풀어헤칠 기세다. 박지성의 한 측근은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연봉 협상에서 맨유 구단이 테이블에 앉자마자 60억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액수는 맨유측이 하한선으로 삼은 금액이란 게이 관계자의 전언. 따라서 협상 여하에 따라 그의 연봉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벌써부터 국내 유수기업들이 박지성에 눈독을들이고 있다. 월드컵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여러 기업이 그를 광고 모델로 모시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돈방석'에 앉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한편, 박지성은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발표한 선수 평점에서 8.5를 받아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736명의 선수 가운데 당당 2위에올랐다. 1위는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로 박지성과는 불과 0.1점 차이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과 철벽 수문장 이운재는 각각 평점 8.1을얻어 공동 9위에 올랐으며, 이천수도 7.9를 받아 20위에 랭크됐다. 또 이영표(25위) 김남일(35위) 설기현(42위) 송종국(48위)등도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이들의 몸값도 수직 상승이 예상된다. < 하노버(독일)=김성원 특파원 newsme@>

Thursday, June 22, 2006

정몽준, "한국-프랑스 무승부에 유럽 충격"

[OSEN=하노버, 박상현 기자] "한국이 프랑스와 비기고 특히 후반에 경기를 지배했다는 사실에 유럽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렸던 한국과 프랑스의 2006 독일 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 대해 유럽 축구팬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은 23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가진 하노버 월드컵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대표팀이 프랑스와 비겼다는 사실 외에도 한국이 후반을 지배하면서 프랑스를 몰아붙였다는 사실에 유럽이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다"며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나라로 인식됐다"고 밝혔다.

특히 정 부회장은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까지 올라간 것에 대해 유럽은 홈 이점 덕분이라며 깎아 내리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유럽 원정경기에서 프랑스와 비겼다는 사실에 한국 축구의 실력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회장은 "한국이라고 하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에 성공한 나라, 유럽에 많은 기업이 진출한 것으로만 인식되고 있지만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이 축구를 잘하는 나라로 이미지가 바뀌었다"며 "유럽에서 한국의 상징이 축구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 부회장은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함께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후반에 한국이 몰아붙이기 시작하자 블래터 회장이 한국 축구를 칭찬했다"며 "블래터 회장이 '축구는 저렇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하자마자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었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한국과 스위스의 경기에는 가와구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 회장뿐만 아니라 일본 왕세자도 참관한다"고 말해 한국이 '아시아 축구의 대표'가 됐음을 시사한 뒤 "청소년 대회 때도 비록 지긴 했지만 스위스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으니 훌륭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정몽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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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흰 유니폼은 길조"

[한국일보 2006.06.23 01:58:54]

“빨간색만 보면 절로 힘이 납니다.”
24일 스위스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대회 규정상 원정팀으로 분류된 한국 대표팀은 특유의 붉은 유니폼을 벗고 위아래 하얀 유니폼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홈팀으로 분류된 스위스 선수들의 유니폼이 위아래 붉은색인데다가, 스위스 응원단 대부분도 붉은 색으로 맞춰 입고 붉은 스위스 국기를 마구 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붉은 악마들까지 붉은 옷을 입고 나갔다가는 하노버 월드컵스타디움이 온통 붉은 색으로 덮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만이 하얀 색 옷을 입고 외롭게 싸워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붉은 악마들은 더 이상 불안해 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운재 선수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붉은 색을 보면 오히려 더 힘이 나기 때문에 유니폼 색은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 게다가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하얀 유니폼을 입었을 때 오히려 경기장을 펄펄 날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태극 전사들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부터 8강전까지 하얀 유니폼을 입었다. 성적은 3승. 강호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누르며 4강에 올랐다.

반면 붉은 유니폼을 입은 경기에서는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앞서 94년 미국월드컵에서도 흰 유니폼을 입은 태극 전사들은 스페인을 만나 2-2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 냈다.

붉은 악마는 승리를 기원하는 문구를 담은 통천이라도 하얀색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것으로 충분하다. 옷을 굳이 바꿔 입지 않더라도, 경기장에 중단 없이 울려 퍼질 “대~한민국” 구호와 북소리만으로 한국 대표팀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 든든할 것이기 때문이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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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1, 2006

황선홍, “한국, 너희는 1등이다"


[야후!독점] 한국과 프랑스전 중계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20일 새벽3시(현지시간)가 넘어서 겨우 잠이 들었다. 중계를 하면서도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 프랑스가 생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한국의 플레이가 사라져 안타까웠다. 객관적으로 봐야 하는데 한국 경기를 보면 감정이 이입돼 입이 잘 안떨어지니 해설가로 아직은 미숙하다.

경기 내용은 솔직히 좋지 않았다. 그러나 20일 현재 월드컵본선 조별리그 중간 성적표에는 한국이 1위라고 분명하게 적혀있다. 일부에서 경기 운영이 별로였다고 말하는 것도 이해된다. 하지만 한국이 원정 월드컵에서 언제 1승1무의 중간성적을 달렸는 지 꿈만같다.

태극전사들이 프랑스를 맞아 좀더 자신있게 맞섰다면 승리도 가능했을 것이다. 도전적인 플레이가 절실했다.

한국은 누가 뭐래도 조1위의 강팀으로 떠올랐다. 한국은 이제부터는 이번 월드컵에서 손해볼 것이 없다. 한국은 2002 월드컵 4강의 축구강국이고 2006 월드컵에서도 굳건히 조1위를 지키고 있다. 물론 16강에 진출한 뒤부터는 누구도 2002 월드컵을 홈이점 덕이라고 비아냥거리지 못할 것이다.

솔직히 프랑스전 이후 언론과 축구관계자들이 프랑스전 소감을 물어와 피해다니고 있다. 이 칼럼을 통해 처음 속마음을 밝힌다.

비기기보다 이기는 전략으로 수정했지만 프랑스는 우리보다 한수위였다. 지단 1명의 몸값이면 K리그 구단의 5년이상 운영비가 나온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이 무승부를 만들었다.

스위스전에서는 우리의 자신있는 플레이를 보고 싶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데 주눅들지 말아야 한다. 대표팀 후배들에게 부탁한다. “너희는 1등이다. 1등의 힘을 보여다오”.

[야후!독점=황선홍 코치]

Tuesday, June 20, 2006

조재진 "스위스 자만심이 화 부를 것"

[마이데일리 = 독일 레버쿠젠 특별취재반] 아드보카트호의 원톱 조재진(시미즈)이 토고를 제압한 스위스의 방심이 오히려 한국전에서 화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야콥 쾨비 쿤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6 독일월드컵 G조예선 2차전에서 알렉산더 프라이와 트란킬로 바르네타의 연속골로 토고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1승1무(승점4)를 기록, 한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G조 1위로 올라섰다.

프랑스가 16강행이 좌절된 토고와 최종전을 벌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입장에선 스위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당초 기대보다는 썩 좋은 조건은 아닌 셈. 그러나 20일 바이아레나 보조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한 태극전사들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특히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원톱 조재진은 "한국전에서 비겨도 된다는 스위스의 자만심이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조재진은 "스위스의 전력이 어떻든 간에 우리는 우리 플레이만 하면 된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모든 선수들이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진은 "앞선 2경기에서 원톱으로 뛰다보니 많이 외로웠다"며 원톱 역할이 결코 수월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조재진은 "감독님께서 공격숫자를 늘린다면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 일단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며 "어떤 임무를 부여받던지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는 이날 대표팀의 회복훈련에 참석하지 않고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슈타디온을 찾아 스위스와 토고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20일 바이아레나 보조구장에서 인터뷰하는 조재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취재협조 = 롯데관광(www.lottetours.com)]

(독일 레버쿠젠 = 특별취재반 김덕중 축구전문기자 dj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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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 멀고도 험한 스위스와의 벼랑 끝 한판

[야후!독점] 지난 19일 밤, 펼쳐진 토고와 스위스의 경기는 우리나라의 16강 진출과 관련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우리나라의 수월한 16강행을 위해 많은 팬들이 토고를 내심 응원했지만, 결국 승부는 2-0 스위스의 승리로 끝났다. 그리고 스위스가 G조 선두로 올라서면서 우리는 1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많은 부담을 안게 됐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한대로, 우리가 24일 스위스를 꺾으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비기거나 졌을 때는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득실차와 다득점 등을 따지는 복잡한 경우의 수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토고와의 첫 경기에서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점이나, 스위스가 토고와의 경기 막판에 기록한 추가골이 뼈아프게 와닿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스위스와 비긴다면 득실차에서 앞서는 스위스가 16강행을 확정짓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프랑스와 토코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명운이 엇갈린다. 프랑스가 토고에게 두 점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프랑스의 16강 진출. 만약 1점 차 승리라면 우리나라와 프랑스 중 다득점을 한 팀을 따져서 앞서는 팀이 16강에 올라선다. 만약 프랑스가 토고에게 패하거나 비긴다면, 우리는 스위스에게 져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토코의 오토 피스터 감독이 이미 16강이 탈락한 상황에서 경기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천명한 이상 토고가 프랑스를 이기거나 비길 가능성은 기대하기 힘들다. 우리와 스위스의 경기가 프랑스-토고 전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만큼 결국 스위스를 이기는 길이 가장 명쾌한 답이 되어 버렸다.

견고한 스위스 잡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은 비기기만 해도 16강이 보장된 스위스와 비교해 부담스러운 상황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스위스가 수비 지향적이고, 역습에 강하다는 점은 우리에게 더욱 부담스러운 점이다. 만약 스위스가 토고에게 1-0으로 승리했다면, 입장이 바뀌어 우리가 스위스와 비겼을 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곧 스위스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이 되는 것. 그랬다면 수비를 공고히 하고 오히려 이기기 위해 공격으로 나서는 스위스를 적절히 공략하며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그랬기에 후반 43분 터진 바르네타의 두 번째 골은 스위스에게나 우리에게 희비가 엇갈리는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스위스의 프라이는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비기기 작전으로 나서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스위스는 일반적인 경기 스타일이 공격적이지 않은 팀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결과가 방증하듯이 두텁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수비망을 조직하고 순간적인 역습에서 결정력 있는 선수들의 카운터로 경기를 끌어가는 스타일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우리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스위스는 토고와의 경기에서 드러났듯이 미드필드에서 펼치는 압박으로 중원의 주도권을 빼앗아와도 최후방의 수비 조직을 견실히 구성하고 있어 마무리까지 연결하기가 쉽지 않은 상대다. 게다가 현지 시간으로 밤 9시에 펼쳐지는 경기이고, 어린 선수들이 많아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체력적 우위가 후반 막판에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1승 1무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허용했다는 점과 미드필드에서의 빠른 압박이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도 우리에게는 불안한 점이다. 게다가 스위스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5명이 경고를 받았지만 토고와의 경기에서는 단 한 장의 카드도 받지 않으며 무사히 경기를 치렀고, 경기마저 2-0으로 마쳐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관건은 결정력

결국 우리팀의 16강행을 결정지을 카드는 골 결정력이다. 수비적으로 나서면서도 쉽사리 슛 찬스를 내주지 않는 스위스를 상대로 우리 대표팀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미드필드 장악과 골 결정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조직적이고 수비 우선적인 전술을 펼치는 상대에게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허용하게 되면 불필요한 플레이로 체력적인 부담만 가중되고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휘말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결국 이을용, 김남일, 박지성 등 허리에 배치되는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수비와 공격의 고리 역할을 해야하는 이을용과 김남일은 더 많은 분전이 요구된다.

골 결정력도 중요한 부분이다.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스위스는 자기 진영에서 상대에게 볼을 넘겨주는 시간이 길더라도 위험지역으로의 연결과 찬스는 거의 허용하지 않는 강점을 갖고 있다.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여 세트 플레이 찬스를 자주 만들고, 적극적이고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균형 잡힌 상대의 수비라인을 위협해야한다. 우리는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5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 중 유효슈팅은 단 2개였다. 경기 내용에서 프랑스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그 적은 슈팅에서 득점과 연결했기에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 프랑스보다 수비적인 플레이에서 오히려 나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스위스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좀 더 섬세하고 정확한 결정력이 필요한 것이다.

부담을 잊고 자신 있는 경기로 승부하길

지난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의 성적은 준수한 것이다. 스위스에 져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16강 문턱에서 좌절한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불운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할 부분은 못된다. 그런 만큼 홀가분하게 경기에 임할 필요도 있다.

프랑스가 토고에게 크게 이길 가능성이 많기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프랑스 전에서의 무승부가 심판의 오심탓이라는 일부의 보도, 제프 블레터 피파 회장이 스위스 인이라서 이번 대회 내내 스위스에게 유리한 판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루머 등 우리 선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요소들이 희망적인 부분보다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맹주답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고, 16강 티켓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담감을 잊고 빠른 시간 안에 선제골을 기록하면 오히려 다급해진 스위스가 의외로 쉽게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지난 2002년, 골대를 4번이나 맞히며 불운에 떨었던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이어지고 있는 심판 판정 불운 (스위스전 앙리의 슛이 PK로 선언되지 않았고,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비에라의 헤딩이 골로 연결되지 않은 것) 이 토고와의 경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16강에 대한 부담은 이미 탈락한 토고를 제외하고는 G조의 모든 팀이 갖고 있는 짐이다. 스위스 역시 유리한 입장에서 리드를 허용할 경우 성급하게 팀웍이 와해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시드 배정 국가로서 2회 연속 조별예선 탈락 위기에 몰린 프랑스도 큰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결국 똑같은 출발선에 서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있는 플레이로 우리 태극 전사들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쳐주길 바랄 뿐이다.

[야후!독점=박진호 명예기자

Monday, June 19, 2006

‘바른생활 청년’ 박지성


[동아일보]《평발인 줄도 모르고 열심히만 뛰면 되는 줄 알았던 미련퉁이 축구선수가 있다. 20세가 되던 해인 2001년 어느 날 그는 경기를 뛰고 나니 발이 퉁퉁 붓고 너무 아파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평발이니 되도록 뛰지 마라”고 말했다. 자신이 평발이라는 사실을 축구선수가 된 지 10년이 지나서야 안 것이다. 더벅머리에 아직도 여드름 자국이 남아 있는 얼굴. 순박한 시골 청년 같은 그가 바로 ‘한국축구의 심장’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박지성은 질그릇처럼 투박하고 우직하다.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지성은 경기 수원시 산남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아버지 박성종(48) 씨는 외아들이 공무원이 되기를 바랐지만 축구선수로 재능을 보이자 경기장을 줄곧 따라다니며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한 열성 아버지였다. 박지성은 아버지, 지도자, 선배의 말이라면 곧이곧대로 믿고 따르는 순둥이다. 입이 짧은 박지성이었지만 당시 정육점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체격을 키워야 한다며 매일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장만해 주어도 싫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다. 수원공고 시절 “여자친구 만들면 선수 생명 끝난다”는 선배 말을 듣고 미팅 한번 하지 않고 운동에만 열중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박지성은 여자친구가 없다.



‘바른생활 청년’ 박지성. 순수하고 성실한 덕분에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의 ‘호랑이 감독’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박지성에게만은 다정다감하다. “건방지다”는 불호령과 함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에게 축구화를 던진 다혈질의 감독이지만 말 잘 듣고 성실한 박지성만 보면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이적료 74억 원, 연봉 35억 원에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이지만 긴 무명 선수 생활을 겪었다. 수원공고 시절 가냘픈 몸매에 평범한 그를 데려가려는 대학이나 프로 팀이 없었다. 당시 이두철 수원공고 코치가 은사였던 김희태 전 명지대 감독에게 박지성을 추천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힘을 기른 그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고 허정무 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이끌던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며 재능을 활짝 피웠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나면서 국제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



19일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에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 이 경기에서 그는 ‘투혼의 질주’를 펼쳤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기회가 별로 많이 오지 않을 것도 알고 있었고요….” 프랑스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해 낸 박지성은 악조건 속에서 뛰었다고 말했다.



양 팀 모두 체력이 바닥나 가던 후반 36분. 특유의 달음박질로 프랑스 문전 앞에 다다른 그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재진의 헤딩 패스를 받아 프랑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지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골을 넣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재진이가 공을 받을 때 공을 줄 곳이 한 곳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세계 대부분의 언론은 경기 전부터 한국의 패배를 점쳤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의 위용은 거대했다. 슈퍼스타 지네딘 지단과 티에리 앙리는 한국팀에는 ‘골리앗’이었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골을 빼앗기고 끌려 다녔지만 결국 박지성의 골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13일 토고전에서도 선제골을 잃고 끌려 다닐 때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것도 바로 박지성이었다.



한국은 그의 질주에 환호했다.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영웅인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붉은악마 독일 원정 카페를 비롯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대한민국 축구의 기둥’ 등 박지성을 칭찬, 격려하는 수백 개의 글이 게시됐으며 ‘박지성 어록’과 ‘지성이의 일기’를 찾아보는 사람이 급속히 늘고 있다. 박지성의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돌고 있는 ‘박지성 어록’에는 ‘불가능이란 없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않는다’, ‘도전이 없으면 큰 성공도 없다’는 등의 글이 실려 있어 그의 강인한 정신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런 박지성이 있어 너무 행복한 6월이다.



라이프치히=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동아일보 & donga.com

세계언론 "한국, 소름끼치는 경기였다"

[조이뉴스24 2006.06.19 07:46:30]



<조이뉴스24>"어떻게 프랑스가 비겼는지 설명하지 못하겠다."19일 오전4시(한국시간) 라이프치히 젠트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 독일월드컵 G조 2라운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터진 박지성의 동점골에 힘입어 극적인 1-1로 무승부를 이뤄낸 한국 대표팀에 대해 외국 언론들이 놀라움이 가득 찬 눈빛을 보내고 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 온라인판의 실시간 문자중계 코너에서는 한국-프랑스전을 중계하며 하프 타임에 "프랑스는 순항 중이다. 반면 한국은 프랑스에 전혀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나 한국이 후반 35분 동점골을 터뜨리자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박지성이 다소 혼잡한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정말 놀랍다. 어떻게 골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경탄을 금치 못했다.결국 1-1로 경기가 종료되자 "경악할 만한 경기였다. 소름이 돋는다. 프랑스는 전반에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느슨한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박지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벌을 받았다. 어떻게 프랑스가 이 경기를 비겼는지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영국 BBC는 한국이 프랑스와 무승부를 거둔 소식을 전하며 "한국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4강 진출에도 불구하고 이번 월드컵서 평가절하되고 있다. 그러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16강 가능성을 높이며 모든 예상을 무색케 하고 있다"고 한국팀의 선전 소식을 전했다.한편 로이터통신은 프랑스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오랜 월드컵 골 가뭄을 끝내고 선제골을 얻었으나 '불굴의(dogged)' 한국팀은 박지성의 득점으로 무승부를 일궈냈다고 보도했다.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slee@joynews24.com이지석

외신들 “레블뢰는 환상에서 깨어나라…박지성,늙은 프랑스에 큰짐”

[쿠키뉴스 2006.06.19 16:45:45]



[쿠키 스포츠] “비겼지만 졌다. 레 블뢰(프랑스 축구팀)는 환상에서 깨어나라.”프랑스 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한국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1대1로 비기자 프랑스 국민과 언론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대표팀을 거세게 비판했다.르 피가로지는 “전반전에는 스피드있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후반에 들어서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노쇠한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제기한 뒤 “과연 이 상태의 프랑스가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자국팀에 대한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영국 텔레그라프지는 박지성이 늙은 프랑스팀에게 큰 짐을 주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프랑스는 다시 초보자들처럼 노력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또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통신들도 “프랑스가 8년 만에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데는 성공했지만 한국과의 게임에서 승리하지 못함으로써 월드컵 무대의 출구에 서 있다”며 예선 탈락 가능성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월드컵 옐로카드 '백가지 표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향한 출전국들의 다툼이 격렬해지면서 심판들의 옐로카드가 그라운드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경고를 주는 심판들의 표정과 이를 받아들이는 선수들의 태도가 다양하다./외신종합/축구/월드/ 2006.6.19 (서울=연합뉴스)(외신종)<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토고, FIFA 중재로 스위스전 정상 출전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출전수당 문제를 놓고 여전히 토고 축구 협회와 갈등을 보이며 경기 보이코트 움직임까지 보였던 토고 대표팀이 결국 스위스전에 나설 전망이다.

FIFA 대변인인 안드레아스 헤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고 선수들이 스위스전을 위한 원정을 거부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적극 중재에 나서 선수들과 토고 축구협회에 스위스와의 경기 나설 것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들이 경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루머일뿐이다. 토고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것이다"며 "접촉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통해 토고 선수들에게 축구와 그들 자신, 모국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해보라고 설득했다"고 출전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토고가 만약 경기를 거부했다면 앞으로의 월드컵에서 제명되는 것은 물론 FIFA 규정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제재를 받았을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토고의 미드필더 토마스 도세비 역시 "모든 것이 끝났다. 우리는 이제 축구에 집중할 것이다"며 더이상 출전수당 문제로 단체행동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기로 한 결정뒤에 토고의 출전수당 논쟁이 완전히 해결된 것인지 아니면 그냥 갈등이 겉으로 봉합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전해지지 않았다.

오토 피스터 토고대표팀 감독은 "난 행정가도, 은행가도 아니다. 단지 축구코치일 뿐이다"며 이번 문제에 대해 더이상 관여하지 않고 경기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토고는 19일 오후 10시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스위스와 G조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토고선수들은 18일 오후에 도르트문트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선수들이 수당문제로 단체행동을 벌였다가 몇시간 뒤 원정길에 나섰다.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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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18, 2006

태극호 수비진 앞에 앙리와 지단도 '없었다'

[OSEN=국영호 기자] '몸을 날리고 또 날렸다. 위기 상황에서는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시켰다'.

태극전사들이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프랑스전에서 '승리 같은' 무승부(1-1)를 일궈냈다. 스포트라이트는 동점골을 터뜨린 박지성을 비롯한 공격수들에게 집중되고 있지만 이들의 뒤를 묵묵히 지킨 수비진들은 이보다 더 값진 활약을 펼쳤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4명이 길게 늘어서는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다. 좌우 풀백으로 김동진과 이영표, 중앙 수비수 2명으로는 최진철과 김영철을 택했다. 원톱으로 나선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에 두 명의 중앙 수비수를 붙여 효율적으로 막기 위함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수비진은 수비 뒷 공간으로 쇄도하는 앙리를 미처 막지 못했고 전반 9분만에 실점하고 말았다. 무실점으로 승리로 이끌겠다고 마음 먹고 그라운드에 나선 지 10분도 안돼 쓴맛을 본 것이다.

그러나 이른 실점은 약이 됐다. 수비진들은 김남일 이호 등 미드필드진과 함께 촘촘한 그물망을 짰고 주 득점원인 앙리를 철두철미하게 막았다. 특히 최진철은 앙리를 집중 마크해 더 이상 기를 펴지 못하게 했다.

프랑스의 미드필더 플로랑 말루다는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중거리슛을 쏘아대며 수비진을 이끌어내려고 애를 썼지만 포백 수비진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더 이상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독일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15골(10경기)을 터뜨린 프랑스는 더욱 세차게 몰아&#48649;였다. 더욱이 프랑스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더니 이번 대회 1차전(스위스)에서도 골맛을 보지 못해 잔뜩 약이 오른 상태였다.

하지만 중앙은 최진철과 김영철이 벽을 쌓고 측면은 이영표와 김동진이 책임지면서 때로는 협력 수비로, 때로는 예측 플레이로 프랑스를 꽁꽁 묶었다. 간간이 프랑스의 돌파를 허용했지만 수비진 뒤로는 이운재가 든든히 받쳤다.

늘상 대표팀의 문제는 수비불안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대표팀 수비라인은 9개월간 호흡을 맞추면서 견고해졌다. 상대에 따른 전술 변화에도 능동적이어서 한국 수비라인은 포백과 스리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팔색조 전술'을 갖고 있다.

한국이 2경기 결과 허용한 실점은 2점. 경기당 평균 1실점이다. 현재까지 2차전을 치른 26개팀 중 한국 보다 실점을 적게 한 팀은 12개팀 정도. 한국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수준급의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1승1무로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켠 한국의 가장 큰 힘은 투혼을 불사르는 수비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앙리를 마크하는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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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박지성이 프랑스를 기절시키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반 =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이 프랑스를 기절시켰다"며 소속 선수 박지성(25)의 활약을 소개했다.

맨유는 19일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 첫 페이지에 `박지성이 막판 동점골로 프랑스를 기절시키다(Park stuns France with late equaliser)'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박지성이 월드컵 G조 2차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펼친 활약을 소개했다.

글은 본문에서 박지성의 동점골 상황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짤막하게 서술했다.

박지성은 이날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프랑스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36분 조재진의 헤딩 패스를 발끝으로 밀어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jangje@yna.co.kr

(끝)

한국 '투혼으로 일군 값진 무승부', 프랑스와 1-1

<조이뉴스24>''6월의 전설은 영원했다.''밤잠을 설쳐가며 한국의 승리를 간절히 원했던 한반도의 새벽은 태극전사들이 아로새긴 ''투혼''으로 아름다웠다. 붉은 악마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태극전사들은 ''은근과 끈기''로 프랑스에 너무나도 값진 무승부를 일궈냈다.

한국은 19일 오전4시(한국시간) 라이프치히 젠트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6 독일월드컵 G조 프랑스와의 예선 2차전에서 박지성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예선전적 1승1무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4점으로 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한국은 박지성-조재진-이천수를 스리톱에 놓고 미드필더에 김남일-이호-이을용, 수비에 김동진-김영철-최진철-이영표를 배치했다. 반면 프랑스는 티에리 앙리를 원톱으로 세운 4-2-3-1 포메이션을 맞섰다.

특히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5경기 무득점을 깨고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 초반부터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한국이 승부수로 내세운 측면 공격을 프랑스는 견고한 포백과 중원에서 끈끈한 압박으로 철저히 봉쇄했다.

프랑스는 전반9분 아크 정면서 윌토르의 빗맞은 슈팅을 PA 중앙에서 티에리 앙리가 잡은 뒤 한국 수비를 피해 왼발로 선취골을 뽑아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프랑스의 탄탄한 수비에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한 한국은 전반 37분 이천수가 왼쪽 측면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이을용 대신 설기현을 투입하는 한편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려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한국은 후반 9분 이천수가 오른쪽 측면서 시도한 프리킥을 김동진이 문전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가는 등 총공세를 시작했다.

그러나 상대에 비해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효과적인 킬 패스나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드는 패스 연결이 없어 슈팅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6분 ''해결사'' 안정환을 뒤늦게 투입하며 서서히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마침내 한국은 후반 35분 설기현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 후 날린 크로스를 GA 왼쪽에 있던 조재진이 헤딩으로 문전으로 떨궈주자 박지성이 이를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었다. 박지성의 발을 떠난 볼은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순간 경기장은 물론 한국 응원의 메카인 광화문을 비롯한 한반도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 태극전사들의 투혼의 산물이었다.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24일 오전4시 하노버에서 스위스와 예선 마지막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가리게 된다.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Copyright ⓒ 조이뉴스24

[한국―프랑스전 이모저모] 양팀 뜨거운 응원전

[쿠키 스포츠] 한국-프랑스전의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라이프치히 월드컵경기장에는 1만5000여명의 한국응원단이 몰려 홈구장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해 경기장 동쪽 관중석에 자리잡은 붉은 악마와 교민들은 태극전사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프랑스 응원단을 압도했다. 1만5000여명이 넘게 몰린 탓에 일부 한국응원단은 프랑스 응원단이 자리를 잡은 남쪽과 서쪽 관중석 일부까지 차지해 적진 속에서 게릴라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붉은 악마는 경기 시작 전 태극전사들이 프랑수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자 붉은 색 바탕에 흰 글씨로 “우리는 그들을 넘어섰다!”는 대형현수막을 올려 프랑스전 필승을 기원했고,애국가가 울려퍼질 때는 초대형 태극기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프랑스 응원단도 손에 손에 프랑스 국기를 들고 열띤 응원전으로 붉은 물결에 맞대응했다.



이원재 대표팀 언론담당관은 “경기 하루 전까지 한국 응원단이 1만5000장을,프랑스 응원단이 5000장을 사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팀의 경기 마다 대규모 응원단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한국응원단 안전 확보에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요청했다.




크리스천인 정 회장은 전날 오후 주일을 맞아 이홍구 전 국무총리,조중연 부회장과 이영무 기술위원장,각 시도 연맹회장 등과 라이프치히 시내 성니콜라이 교회를 찾아 프랑스전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라이프치히는 당초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경기 내내 구름만 조금 낀 맑은 날씨로 기온 24도,습도 44%를 나타냈으며,바람은 초속 4m로 약하게 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이프치히=강영수 기자 nomad@kmib.co.kr · 사진 호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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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위해 반드시 스위스 이겨야 안전


[쿠키 스포츠] 프랑스와 비김으로써 한국의 16강 진출은 이제 스위스전에 달렸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전에서 이기면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지만 비기거나 지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스위스전을 이기면 한국은 무조건 조1위가 된다. 스위스와 비겨 1승2무로 승점 5점만 확보하더라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다만 토고가 스위스와 프랑스에 모두 져 3패를 기록하면 한국,스위스,프랑스가 모두 1승2무로 동점이 되기 때문에 세 팀의 골득실을 비교해봐야 한다. 이 경우 토고전에서 큰 점수차로 이긴 두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스위스전을 패하면 그만큼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져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우선은 토고의 선전을 기대해야 한다. 토고가 스위스,프랑스와 모두 비기면 스위스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토고가 스위스에는 지더라도 프랑스에 지지만 않아준다면 역시 조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토고가 스위스와 프랑스에 모두 진다면 16강은 스위스와 프랑스 몫이 된다. 토고가 스위스와 비기더라도 프랑스에 지면 스위스와 프랑스가 각각 1승2무로 16강에 진출하고 우리(1승1무1패)는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토고가 스위스전을 이기면 스위스나 토고와 골득실을 따져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16강에 진출하더라도 어렵게 조2위에 오를 경우는 조1위로 진출할 경우에 비해 가시밭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16강전에서는 H조 1위가 유력한 우승후보 스페인과 대적할 가능성이 높다. 8강에 가게 되면 F조 1위와 E조 2위간 16강전 승자와 맞붙어야 하는데 이 경우 F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상대해야 한다.



이에 비해 조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16강전 상대는 H조 2위로 우크라이나,튀니지,사우디아라비아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16강전 이후 대진운을 보더라도 스위스를 이기고 조1위로 오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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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의 극적인 무승부

한국이 거함 프랑스에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벌어진 G조 예선 2차전에서 전반 9분 프랑스 앙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36분 박지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일궈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4점을 확보, 남은 스위스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내내 프랑스에 끌려가는 아쉬운 경기였지만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슈팅 한번 없이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듯 했으나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박지성이 극적인 동점골을 작렬, 거함 프랑스와의 경기서 귀중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짤 수 있는 최선의 수비중심 위주의 전략으로 게임에 나섰다. 프랑스를 굳이 이기겠다기보다는 최대 무승부를 이끌어내겠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략. 수비는 스리백을 섰던 토고전과 달리 4명의 수비수를 두는 포백을 택했고 미드필드는 이을용-김남일-이 호 등 3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선발에 포진시키는 지극히 수비형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공격은 조재진을 원톱으로 박지성-이천수가 좌우 날개를 담당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후 6분만에 위기를 맞았다. 프랑스 앙리의 날카로운 패스를 윌토르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한국은 이운재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막아냈다.
하지만 불운이 한국팀의 발목을 잡았다. 2분뒤 아크 중앙에서 날린 프랑스 윌토르의 슛이 김남일의 발에 맞고 굴절됐고 이것이 그대로 무인지경의 앙리에게 연결, 그대로 골로 연결되고 만 것. 수비진의 실수라기 보다 프랑스쪽에 행운이 따른 골이었다. 0-1.
하지만 한국은 실점 이후에도 이렇다할 반격에 나서지 못한 채 프랑스에 계속 끌려다녔다. 첫골 성공이후 느슨한 경기 운영을 하던 프랑스였지만 기회가 되면 날카로운 역공으로 한국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앙리의 GK 1대1 위기를 이영표의 호수비로 걷어냈고 31분엔 비에이라의 코너킥 헤딩슛을 이운재가 가까스로 걷어내 큰 위기를 모면했다. 사실 비에이라의 헤딩슛은 골라인을 넘어간 듯 보였으나 심판이 이를 외면, 한국팀으로선 한숨을 쉴 수 있었다.
전반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36분 이천수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날카로운 프리킥이 조재진의 발끝에 걸리지 않고 그대로 골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슈팅수 7-1. 한국으로선 이렇다 할 찬스 한번 살리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마친 전반이었다.
후반들어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을용을 빼고 설기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하고 설기현을 날개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전술로 동점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후반 초반은 한국의 페이스. 한국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이 먹혀 들어가며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하지만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매끄럽지 못하며 이렇다할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했다. 프랑스 또한 급할 것 없다는 듯 느슨한 경기 운영으로 김빼기 작전으로 맞서 양팀 모두 후반 중반까지 지루한 미드필드 공방만 이어졌다. 한국도, 프랑스도 후반 30분이 다 돼 가도록 이렇다할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아드보카트는 후반 28분 예상과 달리 조재진 대신 이천수를 빼고 스트라이커 안정환을 투입, 막판 대반격을 노렸다. 체력이 떨어진 프랑스팀을 공략해 동점골을 뽑겠다는 아드보카트의 강한 승부욕을 보여주는 대목. 선수들은 이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마침내 후반 36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설기현이 날카롭게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재진이 헤딩으로 문전으로 패스한 것을 박지성이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연결, 볼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설기현의 투지있는 돌파와 조재진의 투혼의 헤딩, 그리고 박지성의 재치가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이후 한국은 프랑스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무승부를 일궈냈다. 한국은 후반 39분 앙리의 GK 1대1 위기를 이운재가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잘 막아내 최대의 위기순간을 가까스로 넘겼다.

[야후!독점=판초]

'박지성 극적인 동점골' 한국, 프랑스와 1-1 무승부


[OSEN=라이프치히, 박상현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위기에 빠졌던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해냈다.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젠트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G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전반 9분 티에리 앙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중원을 완전히 장악당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6분 박지성의 동점골로 프랑스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승점 4가 되며 여전히 G조 선두 자리를 지켰고 프랑스는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이어져오던 연속 경기 무승기록을 '6'으로 늘리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오는 24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가 약체 토고인 점을 감안한다면 1승 2무, 승점 5로 16강 진출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비록 비기긴 했지만 한국으로서는 그야말로 '죽다가 살아난' 셈이었다.



김동진과 김영철, 최진철, 이영표로 이어지는 4-3-3 포메이션으로 프랑스에 맞선 한국은 김동진과 이영표의 오버래핑이 실종된채 너무 수비지향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다보니 이렇다할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은 열심히 압박 수비를 펼치려고 애썼지만 오히려 중원을 장악당하며 90분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전반 9분만에 앙리를 놓치면서 선제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실뱅 윌토르의 스루 패스를 받은 앙리의 움직임을 김동진, 김영철, 최진철 등이 모두 놓치고 말았고 결국 앙리의 슈팅에 골을 내주고 말았다. 369분동안 이어져 온 프랑스의 월드컵 본선 4경기 연속 무득점이 멈추는 순간이었다.



이후 한국은 플로렝 말루다의 빠른 움직임을 마크하던 이호와 김동진이 전반 11분과 전반 29분에 연속 경고를 받는가 하면 말루다에게 왼발 슈팅을 내주는 등의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이 추가골을 내줄뻔한 위기도 있었다. 전반 32분 지네딘 지단의 코너킥을 받은 패트릭 비에라에게 헤딩슛을 내줬지만 골키퍼 이운재가 감각적으로 뻗은 손에 걸린 뒤 이호가 걷어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것.



전반 37분 이천수의 프리킥이 슈팅으로 기록된 것을 빼고 단 한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후반들어 이을용을 빼고 설기현을 기용하면서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봤지만 프랑스의 이중 허리에 막혔다.



후반 24분 부상당한 이호 대신 김상식을 기용한 한국은 후반 26분 이천수를 빼고 안정환을 투입시켜봤지만 막반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한국에는 박지성이 있었다. 후반 36분 이영표가 프랑스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조재진의 머리로 향했고 조재진이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박지성이 달려들면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프랑스 골키퍼 파비엥 바르테즈의 키를 넘겨 프랑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의 동점골로 완전히 공격이 살아난 한국은 10여분동안 프랑스와 서로 득점 기회와 실점 위기를 주고 받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 출전선수 명단

▲ GK = 이운재

▲ DF = 김동진 김영철 최진철 이영표

▲ MF = 이을용(설기현 HT) 김남일 이호(김상식 후24)

▲ FW = 박지성 조재진 이천수(안정환 후26)

■ 19일 전적

△ G조 2차전 (라이프치히)


대한민국 1 (0-1 1-0) 1프랑스

▲ 득점 = 박지성 1호(후36·대한민국) 티에리 앙리 1호(전9·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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