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0, 2006

조재진 "스위스 자만심이 화 부를 것"

[마이데일리 = 독일 레버쿠젠 특별취재반] 아드보카트호의 원톱 조재진(시미즈)이 토고를 제압한 스위스의 방심이 오히려 한국전에서 화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야콥 쾨비 쿤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6 독일월드컵 G조예선 2차전에서 알렉산더 프라이와 트란킬로 바르네타의 연속골로 토고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스위스는 1승1무(승점4)를 기록, 한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G조 1위로 올라섰다.

프랑스가 16강행이 좌절된 토고와 최종전을 벌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입장에선 스위스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당초 기대보다는 썩 좋은 조건은 아닌 셈. 그러나 20일 바이아레나 보조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실시한 태극전사들은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다.

특히 2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원톱 조재진은 "한국전에서 비겨도 된다는 스위스의 자만심이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조재진은 "스위스의 전력이 어떻든 간에 우리는 우리 플레이만 하면 된다"며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모든 선수들이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진은 "앞선 2경기에서 원톱으로 뛰다보니 많이 외로웠다"며 원톱 역할이 결코 수월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조재진은 "감독님께서 공격숫자를 늘린다면 조금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겠지만 일단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며 "어떤 임무를 부여받던지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는 이날 대표팀의 회복훈련에 참석하지 않고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슈타디온을 찾아 스위스와 토고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20일 바이아레나 보조구장에서 인터뷰하는 조재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취재협조 = 롯데관광(www.lottetours.com)]

(독일 레버쿠젠 = 특별취재반 김덕중 축구전문기자 dj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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