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18, 2006

[한국―프랑스전 이모저모] 양팀 뜨거운 응원전

[쿠키 스포츠] 한국-프랑스전의 2006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라이프치히 월드컵경기장에는 1만5000여명의 한국응원단이 몰려 홈구장을 방불케하는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입장해 경기장 동쪽 관중석에 자리잡은 붉은 악마와 교민들은 태극전사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프랑스 응원단을 압도했다. 1만5000여명이 넘게 몰린 탓에 일부 한국응원단은 프랑스 응원단이 자리를 잡은 남쪽과 서쪽 관중석 일부까지 차지해 적진 속에서 게릴라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붉은 악마는 경기 시작 전 태극전사들이 프랑수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자 붉은 색 바탕에 흰 글씨로 “우리는 그들을 넘어섰다!”는 대형현수막을 올려 프랑스전 필승을 기원했고,애국가가 울려퍼질 때는 초대형 태극기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프랑스 응원단도 손에 손에 프랑스 국기를 들고 열띤 응원전으로 붉은 물결에 맞대응했다.



이원재 대표팀 언론담당관은 “경기 하루 전까지 한국 응원단이 1만5000장을,프랑스 응원단이 5000장을 사 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팀의 경기 마다 대규모 응원단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한국응원단 안전 확보에 각별히 신경을 써줄 것을 요청했다.




크리스천인 정 회장은 전날 오후 주일을 맞아 이홍구 전 국무총리,조중연 부회장과 이영무 기술위원장,각 시도 연맹회장 등과 라이프치히 시내 성니콜라이 교회를 찾아 프랑스전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라이프치히는 당초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경기 내내 구름만 조금 낀 맑은 날씨로 기온 24도,습도 44%를 나타냈으며,바람은 초속 4m로 약하게 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이프치히=강영수 기자 nomad@kmib.co.kr · 사진 호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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