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ne 19, 2006

토고, FIFA 중재로 스위스전 정상 출전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출전수당 문제를 놓고 여전히 토고 축구 협회와 갈등을 보이며 경기 보이코트 움직임까지 보였던 토고 대표팀이 결국 스위스전에 나설 전망이다.

FIFA 대변인인 안드레아스 헤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고 선수들이 스위스전을 위한 원정을 거부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적극 중재에 나서 선수들과 토고 축구협회에 스위스와의 경기 나설 것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들이 경기를 거부한다는 것은 루머일뿐이다. 토고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것이다"며 "접촉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통해 토고 선수들에게 축구와 그들 자신, 모국에 대한 책임감을 생각해보라고 설득했다"고 출전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토고가 만약 경기를 거부했다면 앞으로의 월드컵에서 제명되는 것은 물론 FIFA 규정위원회를 통해 추가적인 제재를 받았을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토고의 미드필더 토마스 도세비 역시 "모든 것이 끝났다. 우리는 이제 축구에 집중할 것이다"며 더이상 출전수당 문제로 단체행동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경기에 출전하기로 한 결정뒤에 토고의 출전수당 논쟁이 완전히 해결된 것인지 아니면 그냥 갈등이 겉으로 봉합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전해지지 않았다.

오토 피스터 토고대표팀 감독은 "난 행정가도, 은행가도 아니다. 단지 축구코치일 뿐이다"며 이번 문제에 대해 더이상 관여하지 않고 경기에만 몰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토고는 19일 오후 10시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스위스와 G조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토고선수들은 18일 오후에 도르트문트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선수들이 수당문제로 단체행동을 벌였다가 몇시간 뒤 원정길에 나섰다.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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