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3, 2006

'맨유의 자랑' 박지성, 60억 몸값 폭등

[스포츠조선 06.23]

팀 월드컵 출전 7명 중최고 평점
내달부터 연봉협상…돈방석 예고

◇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박지성(오른쪽)의 몸값이 천정부지로치솟을 전망이다. 스위스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박지성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모습. <하노버(독일)=조병관특파원 rainmaker@>

'국보급 엔진' 박지성은 대한민국만의 자랑거리가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인기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그는 보물로 통한다. 그럴 만도 한 게 박지성은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맨유의 비잉글랜드 선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잉글랜드가 아닌 외국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나선 맨유 소속 선수는 7명. 박지성을 비롯,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포르투갈), 반 니스텔루이,반 데 사르(이상 네덜란드), 가브리엘 에인세(아르헨티나) 루이 사하, 미카엘 실베스트르(이상 프랑스) 등이다. 이들 중 박지성의 활약은 단연압권이다.반면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외국 선수들의 플레이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반 니스텔루이와 호나우두가 한골씩 터뜨렸지만 박지성의골과 비교하면 순도가 떨어진다.
독일에서 박지성이 진가를 발휘하자 맨유 구단은 조만간 돈보따리를 풀어헤칠 기세다. 박지성의 한 측근은 "월드컵이 끝나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연봉 협상에서 맨유 구단이 테이블에 앉자마자 60억원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액수는 맨유측이 하한선으로 삼은 금액이란 게이 관계자의 전언. 따라서 협상 여하에 따라 그의 연봉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벌써부터 국내 유수기업들이 박지성에 눈독을들이고 있다. 월드컵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여러 기업이 그를 광고 모델로 모시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돈방석'에 앉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한편, 박지성은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발표한 선수 평점에서 8.5를 받아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736명의 선수 가운데 당당 2위에올랐다. 1위는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로 박지성과는 불과 0.1점 차이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과 철벽 수문장 이운재는 각각 평점 8.1을얻어 공동 9위에 올랐으며, 이천수도 7.9를 받아 20위에 랭크됐다. 또 이영표(25위) 김남일(35위) 설기현(42위) 송종국(48위)등도 세계적인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이들의 몸값도 수직 상승이 예상된다. < 하노버(독일)=김성원 특파원 new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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